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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어제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 엄마를 보러 가는 일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엄마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 내가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어서.... 오늘 간병인 아주머니에게 엄마의 욕창에 대해서 물었더니 그것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 엄마는 나의 근본이자 뿌리이다. 그 근본과 뿌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키는 것... 그 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매일 힘이 들어도 간다. 정말 힘이 든 날이 있다. 그때, 나는 나에게 말한다. "엄마니까 하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못할 것 같아." =================== 큰언니가 왔다. 또 엄마 앞에서 운다. 그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기를..
성인(Saint)이란 남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사람입니다. 저희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3월 언젠가에요. 제가 주변의 성인으로 뽑은 분은 로체스터의 세인트 윌리엄 같은 분이죠. 겉으로 보기에 저의 성인은 자격 미달로 보일 수도 있어요. 늘 불만이 많거든요. 사람들을 싫어하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죠. 까칠하고 세상을 증오하고 후회도 많이 하고요. 주당에 골초에 도박하고, 욕도하고, 거짓말도하고 사람들을 속이기도 하죠. 밤의 여인과 친하고요. 근데 이건 얼핏 봤을 때의 얘기고 좀 더 자세히 보면 그 뒤에 다른 사람이 있어요. 빈센트 맥케나 씨는 1946년 쉽헤드 베이에서 아일랜드 이민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브루클린 거리에서 가난하게 자라 배워서는 안 될 것들을 배웠죠. 싸움, 욕, 도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