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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예전에도 조커를 봤었는데... 이번에 본 조커는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 사회의 조커들이 나는 무섭다. 조커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상처받은 조커들... 아서는 왜 조커가 되었는가... 현대 사회가 조커를 양산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이 영화가 그토록 극찬을 받는지... 호아킨 피닉스의 호연 때문에? 과연 그것만이 극찬을 받아야 하는 요소일까? 나에게는 한 영혼이 보였다. 상처받은 영혼. 고담시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그래서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영혼이. ........ "내 죽음이 내 삶보다 가취 있기를..." - 아서 소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아서의 죽음이 가치가 있을까? 수많은 사람을 죽인 악당 조커의 죽음이 가치가 있을까? =====..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이 이렇게 썼죠. "상실의 기술은 어렵지 않다. 모든 것의 의도가 상실에 있으니, 그것들을 잃는대도 재앙은 아니다." 전 시인이 아니라 조발성 알츠하이머 환자이지만 매일 상실의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내 태도를 상실하고 목표를 상실하고 잠을 상실하지만 기억을 가장 많이 상실하죠 전 평생 기억을 쌓아 왔습니다. 그것들이 제게 가장 큰 재산이 되었죠. 남편을 처음 만난 그날 밤 저의 첫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아이를 가졌을 때 친구를 사귀었을 때 세계 여행을 했을 때 제가 평생 쌓아 온 기억과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들이 이제 모두 사라져 갑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지옥 같은 고통입니다. 점점 더 심해지죠. 한때 우리의 모습에서 멀어진 우린 우스꽝스럽습니다. 우리의 이상한 행동과 더듬거..
A: 마지막 공연이니 냉전을 끝내고 화해해야지. B: 셜리 박사는 대기실에 있나? 토니: 대기실이 아니라 옷장이던데. 그런 대접을 어떻게 견디는지. A: 냇 킹 콜이 버밍햄 시립극장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했지. 이 도시 백인 전용 시설에 공연 초청을 받은 첫 흑인이었소. 연주가 시작되자 한 무리가 백인 음악을 연주한다며 공격했어. 무대에 끌어내리고 심하게 때렸지 토니: 세상에나. A: 나에게 물었죠. 셜리 박사가 이런 걸 왜 하냐고? 왜냐하면 천재성으로는 부족하거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용기가 필요해요. 식당 입구 직원A: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시죠? Dr.셜리: 저기 내 친구들인데... 직원A: 여긴 못들어 갑니다. 곤란을 겪고 있는 Dr.셜리에게 다가가는 토니. 토니: 나도 알지만,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