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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아침에 엄마가 머리가 3-5도 정도 움직였다. 아무런 도움도 없이.... 그냥 감동 그 자체였다. 그 찰나의 순간을 내가 보고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엄마는 내게 죽음에서 돌아오고 있는 사람이다. 심장혈관내과에서 뇌출혈 판정을 받았을 때, 한 의사가 나를 위로하며 말했다. "인간의 손을 떠난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순간 나는 엄마를 잃은 느낌이었고, 그 후 엄마의 회복은 나에게는 매 순간이 기적이다. 그것이 한 번에 일어난 일이 아닌, 아주 작은 움직임이 조금씩 커지고, 오늘은 눈에 띌 만큼 커졌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오후에는 별 움직임이 없었다. 그동안 엄마의 손을 만졌을 때 항상 뻣뻣하게 펴져 있었는데, 오늘은 둥글게 말아진 느낌이..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 - LIFE's Motto 우리 모두에게는 유한한 시간밖에 없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인생이라는 것을 살아간다. 나에게 세상은 나로 시작하여 우리로의 확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기억이 나는 건 사진 한 장이 없어서 그린란드에서 아이스란드로 가야 한다는 그 어느 지점이었다. 갑자기 영국 민요가 생각난다. For want of a Nail For want of a nail the shoe was lost. For want of a shoe the horse was lost. For want of a horse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