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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엄마가 오늘 아침엔 눈을 감고 있었다. 간호사한테 엄마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았다. 수치들이 적힌 종이를 가져와 설명해주셨는데, 염증 수치만 빼면 그렇게 걱정할 것은 없었다. 그런데 염증 수치가 높아서 걱정이 된다. 아침에 엄마한테 "엄마, 오후엔 눈 뜨고 봐 줘~!" 했는데, 오후에 갔더니 엄마가 눈을 뜨고 있었다. 너무 기쁘고 감격해서 눈물이 ㅠ.ㅠ 오늘 카페 사장님이 캘리그래피를 선물로 주셨다. "매일 좋은 날. 좋은 일이 햇살처럼 스며들기를...." 이라고 쓰여 있었다. 눈물이 핑! 감사합니다. 2023년 마지막 날 많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2023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의 온화한 겉모습 아래에는 대단한 집중력과 정신적인 탐욕이 있었다. 그의 맷돌은 모든 것을 갈아버리고, 어떤 애매함도 용납하지 않으며, 의견의 차이는 심하게 몰아세웠다. 유효하지 않을 것 같으면 지체 없이 논의를 그만두었다. 하마이오니 리가 필립 로스를 인터뷰하면서 느낀 인상이다. 그는 학자일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는 엄청 피곤한 사람이란 말을 들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지식욕이 온전히 채워지려면 논증의 과정이 수반되며, 그 과정은 일반인들에게는 피곤하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곤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까? 아니면 다른 인상을 남길까? "지체 없이 논의를 그만두었다"는 것은 그가 이제껏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아 그 나름대로 까다롭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려는 것일까? 가끔 나도 누군가에..
눈이 녹아 진구렁이가 되어 발은 빠지고, 차가 지나가면서 물을 튀기고 가서 오는 길이 힘들었다. 오늘은 별다른 신체적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에이취" ======================== 요양원에 계시는 분 중에 무서워 보이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며칠 전에 마스크를 벗고 아는 분들에게 환하게 웃음을 지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 그분께 인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안 받아주시더니, 이제 받아주신다. 그리고 오늘은 환하게 웃어주시기까지 하셨다. 귀여우셨다. ========================== "지금은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에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사진 작가: Aaron Burden, UnsplashSnowflake macro – Splash에서 Aaron Burden의 이 사진 다운로드unsplash.com 눈다운 눈 미국 동부의 혹독한 눈보라에 비하면 귀엽다. 일주일 내내 눈이 와서 불도저로 눈 치우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래도 이렇게 눈이 오고 나서 길이 빙판이 될까 봐 걱정이다. ㅠㅠ
"인생 알 수 없어요." "인생 마음대로 안 돼요."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야 한다 하고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길을 가다가 우리가 갑자기 맞닥뜨린 문제로 인해 우리는 잠시 멈춰 서야 할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다. 나는 사랑에 관심이 많다. 진짜 사랑.... 젊은 나이에 청상이 되고 여든 살이 넘을 때까지 낡아 빠진 액자에 담긴 남편을 보고 살았노라고... 진짜 사랑은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낭만적인가? 엄마가 심장혈관내과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날, 한 할아버지를 보았다. 그 할아버지의 할머니도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다. 커다란 배낭과 목욕바구니. 목욕바구니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