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진: Unsplash 의 Hugo Clément

 
눈이 녹아 진구렁이가 되어 발은 빠지고, 
차가 지나가면서 물을 튀기고 가서 오는 길이 힘들었다. 
 
오늘은 별다른 신체적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에이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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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계시는 분 중에 무서워 보이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며칠 전에 마스크를 벗고 아는 분들에게 환하게 웃음을 지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 
그분께 인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안 받아주시더니, 이제 받아주신다. 
그리고 오늘은 환하게 웃어주시기까지 하셨다. 
귀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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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에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삶과 죽음, 생과 사를 오가는 사람과의 동행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나의 엄마이기에 더욱 ...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랜 후에 지금의 나의 선택을 생각했을 때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그래 그때 그렇지 않았으면 더 후회했을 거야."라고 생각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