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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따스함 본문

일상

따스함

ideabooster 2023. 12. 24. 13:25

사진: Unsplash 의 Nathan Dumlao

 

 

 

새로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전 가게보다 사장님이 더 따뜻하다.
어제 엄마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인지 커피를 다 쏟았다.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깨끗하게 치워주셨다.
더 밝고 더 활기차고...


하루 종일 보사노바 풍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물어보니 라틴풍을 너무 좋아해서 라틴 댄스를 배우셨단다.

병원 가는 길, 까치가 울었다.
왠지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은 엄마를 만나고 왔다.
"엄마 힘들겠지만 눈 떠 봐."
눈을 뜨을 가늘게 뜬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고 나를 본다.
오른손과 왼손을 차례로 잡고 체온을 높여주고
이불을 꼬옥 덮어주었다.
면회시간이 끝나갈 때 즈음 엄마가 눈을 감는다.
오후에 다시 오겠다는 말과 함께 힘내고 있으라고 했다.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된다. 드레싱도 2-3일에 한번에서 3-4일에 한번씩 하기로 했다고 한다.

엄마는 항상 시간과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정확하게 지켰다. 엄마는 매일 같은 시간 날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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