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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적 II

ideabooster 2023. 12. 17. 17:36

엄마를 보고 조금 전에 들어왔다. 날씨가 추웠지만, 오늘 엄마는 눈을 뜨고 나를 봐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엄마가 무언가를 말하려고 입을 움직였지만, 호흡기를 끼고 있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눈을 맞추고 있는데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당연히 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눈물이 흘렀다. 어제도 간병인 아줌마가 엄마가 눈물을 흘렸다고한다. 사실 엄마의 의식이 돌아오기를 너무나도 바라지만 엄마가 의식이 돌아왔을 때 현실을 자각하면 느낄 좌절감과 우울감에 대해 생각하면 자존심 쎈 우리 엄마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달라는 기도가 나온다. 엄마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 상황을 엄마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욕창의 상태가 지난 번보다 더 좋아져 조금 더 오랜 기간에 한 번씩 드레싱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냥 "감사합니다"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엄마의 회복을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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