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이상형 본문
어제 아침부터 편두통이 있었는데...
엄마를 보고 와서 잠이 들었다가 이제야 일어났다.
몇 달 동안 쌓인 피로가 한꺼 번에 몰려온 듯한 기분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누구를 만날 것인가 하는 것은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어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이상형에 대해서...
재미는 없어도 한결같은 사람...
기본을 알고 성실하고 공정한 사람.
함께 대화가 통하는 편안한 사람.
건설적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
치열하게 토론하고 나서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스스로 질문을 하며 성장하는 사람.
물론 나만 사랑하고 책임감은 기본!
사실 이제껏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냐고 하면
정확하게 말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장자> 외편에 보면 '원추'라는 새가 나온다.
이 새는 중국 남해에서 북해를 오가며 산다고 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때때로 큰 나무에 내려앉아 쉬어야 한다.
하지만 이 새는 아무리 힘들어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는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고,
아무리 목이 말라도
감로천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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