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
톰 소여의 모험 본문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번역할 때 나는 허클베리 보다 톰이 더 멋있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강단있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모습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처음에 톰 소여의 모험을 번역을 하는데, 내 머릿속에 있던 톰과는 너무도 다른 찌질한 모습에 처음에는 실망이 컸다. 그런데 계속 번역을 하면서 톰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이 끝날 즈음 나는 허클베리 핀에 나오는 톰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읽었던 톰 소여의 모험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 시절 소년들의 꿈과 모험으로 가득한 책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모든 것을 미디어라는 매채로 배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서 나는 모든 그림을 배제하고 번역본을 낸다. 문자를 통해 전해지는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것들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며 상상력을 자극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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